이번에 알아볼 제품은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우는 샤오미 미에어 프로 공기청정기 입니다. 

따뜻한 봄햇살과 푸른풍경이 그려지는 봄! 매년 찾아오며 겨울의 끝을 알려주지만 

최근 몇년간 미세먼지와 황사때문에 맑고 청명한 봄하늘을 보는날이 몇일이나 될까요?

청소할때나 집에서 음식을 해먹다보면 환기는 시켜야겠고 창밖을 보면 뿌연 대기에 굳게 닫힌 창문을 열기 싫어집니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이러한 고민이 몇배는 더할것 같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몇해 전부터 공기청정기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봄이 되면 각종 매체에서는 공기청정기와 관련된 기사나 광고를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올해는 특히나 미세먼지가 심해서 봄이 오기도 전에 한바탕 난리가 났었죠 여름의 초입을 바라보는 지금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아침 미세먼지 수치를 먼저 체크합니다. 


아이가 있는 저도 마찬가지로 매일 핸드폰으로 미세먼지량을 체크하고 창문밖을 바라봅니다. 

사실 저는 공기청정기에 대해서 상당히 회의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과연 공기청정기가 제대로 작동할까?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먼지를 이용해 공기청정기를 팔아먹으려는 속셈들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인가 가족들의 잔기침이 심해졌고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가 기침할때면 정말 속상했습니다. 

그래도 큰맘먹고 공기청정기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종류는 말할것도 없고 가격은 천차만별이며 

각종 인터넷에 올라온 제품들의 리뷰를 보면 가관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대륙의 실수 미세먼지를 잡다'라는 글을 보게되었습니다.

샤오미 미에어 프로를 사용해본 사람의 리뷰였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의 주범인 중국이 실수로 만든 공기청정기가 한국의 미세먼지를 해결한다는 글이었습니다.

재미있어서 관련 내용을 조금 더 찾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샤오미 미에어 프로의 강점은 누가 뭐라고 해도 가성비였습니다. 

샤오미 미에어 프로를 사용해본 사람들의 글에는 모두 가성비라는 말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저도 삼*전자 제품이나 L*전자 제품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만만치 않은 가격에 반 포기상태였다가

이런 글들과 제품에 대해 알아보면서 샤오미 미에어 프로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와이프와 상의하고 국내 판매처를 알아보는데 의외로 국내에서 샤오미 미에어 프로 판매처를 찾기 어렵더군요. 

제 생각이지만 아마도 샤오미 국내정식 수입원이 없는것 같기도 했구요 아무튼 그래서 선택한 것이 

직구였습니다. 중국현지에서 구매대행을 해주는 업체를 찾아 샤오미 미에어 프로를 주문했지만 시기가 안좋았습니다.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이 하필 걸리는 바람에 저희 집에 샤오미 미에어 프로가 도착한건 

주문하고 14일이나 지나서 였습니다. 


드디어 제품이 도착하고 개봉하는날

전자제품을 해외에서 사보는건 처음이라서 파손의 걱정이 먼저였는데 막상 도착한 샤오미 미에어 프로는 상태가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박스를 뜯어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고압축된 스티로폼으로 제대로 고정되어 있어 박스안에서의 흔들림이 아예 없었습니다. 

무사히 도착한 샤오미 미에어 프로는 설명서를 볼 필요도 없을 정도로 조작법이 쉬웠습니다. 

본체의 아랫부분에 있는 필터 장착 공간을 열고 기본적으로 포함된 정품필터의 포장을 벗겨 다시 장착하고 위에 전원버튼을 누르자

바로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면부에 있는 LCD창에서 현재 실내공기의 오염수치를 표시해주는데 처음엔 빨간색으로 100이 넘어갔습니다.

기준점이 없으니 100이면 낮은수치인지 높은수치인지 분간이 안됐습니다. 


빨간색 숫자로 100을 넘기자 갑자기 샤오미 미에어 프로가 큰 소리를 내며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상단으로 엄청난 양의 바람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고장인줄 알았지만 빨간색으로 오염도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풀스피드를 내며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10분에서 15분정도 시간이 지나자 표시창의 숫자가 녹색으로 표시되며 40이하로 떨어지고 소음이 사라졌습니다. 

꺼진줄 알았지만 계속 돌아가며 공기를 정화시키고 있었습니다. 

한참이 더 지나자 수치는 거의 5까지 떨어졌습니다. 실내 공기가 달라졌다는게 조금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의심이 걷히지 않아서 아주 오래전에 샀던 구형 청소기를 꺼내들었습니다. 

지금은 미세먼지가 분출되지않는 좋은 청소기를 쓰지만 테스트를 위해 이녀석을 출동시켰죠 

그리고 마구 청소를 해대기 시작했습니다. 와이프는 옆에서 먼지를 털었습니다. 


그러자 표시창의 수치가 미친듯이 올라가더군요 다시 100을 넘기면서 굉음을 내며 공기를 정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10여분이 흐르고 정상 수치로 돌아오자 그때서야 샤오미 미에어 프로 공기청정기가 제 기능을 하고 있다고 믿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여러번 테스트를 했습니다. 샤오미 미에어 프로는 오염수치 측정센서가 상당히 민감한 편입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은 국내에서 샤오미 미에어 프로 전용으로 출시되는 고급 필터로 교체해서 사용하고있습니다. 


샤오미 미에어 프로는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원격조정이 가능합니다. 외부에서도 수치를 확인하고 작동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또한 화이트컬러로 어떤 인테리어와도 어울리는 강점이 있습니다. 


이제는 샤오미 미에어 프로 공기청정기 때문에 가족들의 기침도 많이 줄어들었고 집안에서 음식도 마음대로 해먹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 미세먼지가 줄어들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공기청정기가 TV나 세탁기 처럼 필수 가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내에서 출시되는 좋은 공기청정기도 있지만 가성비와 공기청정능력을 생각한다면 

샤오미 미에어 프로를 한번쯤 고려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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